싱가포르 NUS 교환학생 [1](1일차) 싱가포르 도착, PGPR 기숙사와 좌충우돌 디너

싱가포르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가기 전부터 이슈가 정말 많았는데(따라다니다가 registeration을 안해서 취소될 뻔 했다) 어떻게든 출국일이 됐다.

원래 일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초반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매일 밀도가 높아서 뭔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어서 써보려고 한다.

기록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사진없이 글로 써놓은 내용도 많을 예정.. 혹시 읽는 분은 이해해 주세요. 8/6

출국이 아침이라 공항에 5시까지는 도착했어야 했다.

원래 늦게 자는 편이라 그냥 밤새워 갔다.

.교환학생처럼 쓴 친구와 같은 비행기표를 사서 이동했다.

티켓 값을 아끼기 위해 경유 항공을 끊었다.

무조건 저가항공에서 멈추기보다는 이것저것 잘 챙겨서 끊어야 하는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기내 수하물 20kg도 무료로 주고 사전에 kg당 1만원꼴로 추가로 살 수 있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심지어 갓 생긴 항공사라 기내 좌석도 꽤 넓고 편했다.

국내 저가항공은 무궁화보다 자리가 좁아 매우 불편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도중 쿠알라룸푸르에서 2시간 정도 대기했다.

경유를 하면서 매우 신기했던 점은 별도의 절차가 없다는 것이었다.

내린 곳의 거의 바로 옆 승강장에서 승차하면 된다.

(승강장 입구에서 물품 검사가 이뤄지는 구조이다.

) 그래서 공항 중심부와는 멀었고 우리가 있는 곳에는 푸드코트가 없었다.

배가 고파서 거의 유일한 음식점이었던 던킨도너츠에 갔다.

Spciy Tuna 샌드위치를 샀는데 따뜻해져서 나왔고 빵은 보글보글하고 오이까지 미지근해서 (…) 대충 먹었다.

밀크티는 생각한 맛으로 나쁘지 않았어.

신기하게도 두 번째 탄 비행기에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모니터가 있었다.

물론 재미있는 일은 없었다는 경유 항공사가 마찬가지여서 짐을 한꺼번에 싱가포르까지 데려다주는 것도 장점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까지 1시간 거리에서 순식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현금을 꺼내고 USIM카드를 샀다.

트래블 지갑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인출 수수료도 없고 꽤 좋았다.

(일본에서 ATM을 쓸 때는 수수료가 들었지만, 여기에서는 수수료도 걸리지 않고 어?뭔가 생각했다.

아니면 괜찮아~)USIM카드는 하이 투어리스트의 이지 링크심을 구입했다.

18달러짜리 지폐가 가장 코스트 퍼포먼스가 높은 듯했다.

현지 번호+28일 간 쓴 100GB데이터를 주고 SIM카드를 빼고 남은 카드 부분은 교통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3달러가 충전되고 있다.

교통 카드 충전은 MRT역 등에서 가능했다.

(사실은 한국에서 하루 500MB의 Esim을 30일어치 구매했지만 Esim은 현지 번호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교환 학생 중에는 현지 번호를 사용하기를 꽤 많았다)공항을 나오자마자 기숙사로 이동했다.

많은 학생이 UTown을 배정됐는데 우리는 UTown을 떨어지고 PGPR에 배정됐다.

PGPR까지 택시로 3~5신 달만큼 나온 것 같은데 거리를 생각하면 한국의 택시보다 싼 듯했다.

택시 호출에는 Grab을 쓰지만 Grab는 싱가포르에서 결제에도 많이 사용되고 유용한 앱이다에 방문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설치한다.

이상하게도 Grab은 택시가 매칭 되는 순간 도착지까지 예상 요금으로 확정된 결재된다.

걸리는 시간과는 거의 관계 없는 요금이 걸리는 듯.그런데 택시를 탔을 때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 시속 80~100km로 시내를 달리는데 앞차와의 안전 거리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채 매우 빠듯한 주행하는 것 같았다.

)왜 빨리 도착지까지 가는 것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부산 택시를 탈때의 위험성이 느껴졌달까어쨌든 기숙사에 잘 도착했다.

UTown의 경우 대부분 4명 정도가 거실을 공유하는 형태의 한명실인 줄 알고 있지만 PGPR은 완전 호텔처럼 혼자실이 주어진다.

(복도에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내부는 리모델링한 것으로서, 새집의 냄새가 좀 했다.

그만큼 깨끗한 것은 장점(아마도 리모델링을 하면서 Type C에 에어컨을 틀어 준 것 같다)별도의 체크인 절차 없이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곧바로 키를 받게 됐다.

그런데, 호텔처럼 이동 키를 엘리베이터를 눌러야 제가 사는 층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형태이다.

이동할 때마다 앱을 켜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짐을 다 풀어 저녁을 먹으려고 계속 둘러보고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매점을 발견했다.

AI기반이 되고 있었지만, 처음은 무인 레지가 없어서 잠시 망설였다.

사실은 물건을 그냥 가져가면 스스로 결제되는 형식이었다.

위에 CCTV가 잔뜩 묻어 있으며 결제 수단이 등록된 계정으로 QR을 찍고 입장하면 그 사람을 계속 AI가 추적하는 형태 같았다.

무슨 물건을 집어 두는지까지 모두 파악했으며, 마지막으로 퇴장할 때에 스스로 결재된다.

게다가 쇼핑 중에 물건을 그냥 가방에 넣어 버려도 좋다.

정말 놀라다.

.( 하지만 사실은 바코드를 누르고 무인 레지가 있는 편이 편하다.

UTown쪽에는 있었지만..)이후 밥을 먹기 위해PGPR푸드 코트로 이동했다.

푸드 코트의 사진을 찍더니 사라졌다.

이번 찍어 추가할 예정)푸드 코트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들어섰지만 주말 저녁에 늦은 시간(7시경)이라 그런지 여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거의 유일하게 열던 중국집?주문을 하려고 했으나 여기서 NUS첫 난관이 시작된다.

그 매장에는 메뉴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렇긴 어떻게 주문하면 좋을지 몰라서 물어봤는데, 영어의 발음도 너무 어려웠고, 저와 친구가 듣기 거북하면 사장이 이번에는 중국어로 말했다… 그렇긴 한번 English라고 이야기하고 추천(recommend) 하고 달랬더니 Up to you~라고 말하고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 그렇긴 그렇게 실랑이를 하고 주문 실패..아까 무인 매장에서 라면을 나가야 할까 생각했다.

이때까지는 싱가포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불편한 편으로 굳어질 뻔했다.

(다음날 바로 드러난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장소에서 영어 소통이 가능하고 푸드 코트의 다른 음식점은 당연히 메뉴가 있다.

!
)다행히 새벽 2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suppersnacks라는 음식점을 찾고 거기에 들어갔다.

푸트 코드에서 1분 거리에 있다.

케사 디어와 치킨 샌드위치 등을 팔고 있지만 여기에는 놀라운 키오스크가 있었다.

다만 거리 매점의 존재 만 해도 정말 감사를 느꼈다.

키오스크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수단은 Cash밖에 없어 카운터에 가서 영수증을 내고 현금 결제를 했다.

비프 케사 디어와 양파 링, 레모네이드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8~3개월 가량 걸린 것 같다.

하지만 비주얼을 보면 알겠지만… 그렇긴마침 식당 수준이다.

솔직히 레모네이드도 싱겁고, 케사 디어도 좀 빈약한 느낌으로 그렇게 맛이 없었다.

새벽까지 하니까 간식이 필요할 때 먹으면 좋다고 생각하니?치킨 샌드위치도 한번 먹어 보자.하루 종일 싱가포르에 오는데 고생했으나 부실 방만하게 케사 디어에 만족해야 했다는 점이 조금 슬픈 하루였던 것 같다.

그때까지 교환 학생 4개월을 어떻게 견디면 좋겠느냐는 수준이었다.

유학 중인 한국인 NUS학생이든지 필사적으로 찾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할까..다행히 다음날 큰 전환점이 생겨서 참 빨리 싱가포르에 적응하게 된다.

그래도 쓰다가 문장이 오래 되어서… 그렇긴..나머지는 이번에 쓰도록 한다.

누군가를 보이기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내가 지금 느끼고 있음을 잊고 싶지 않고 쓰는 글이라 조금 건방지게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다시 읽어 보고 조금씩 고치고 나가야 할 것 같다.

내일 일어나서 2일째 기록한다~